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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s Story
서양 의학용어를 일본에서 한자화 한 것을 한국에 들여왔기에 대부분의 의학용어는 일본어와 같다. 그러므로 병원의 명칭이나 병명은 대부분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내과(内科[ないか]), 외과(外科[げか]), 안과(眼科[がんか]), 이비인후과(耳鼻咽喉科[じびいんこうか]), 정형외과(整形外科[せいけいげか])・・・ 그리고 치과(歯科[しか]). 오늘 치과에 갔다왔다. 비염때문에 입으로 숨쉬는 버릇과 튀어나온 앞니로 인하여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적으로 치아건강이 안 좋은 나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다닐 수 밖에 없다. 여하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치과를 간다라고 보통 번역을 하면 「歯科(しか)に行く」가 되는데,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그럼 뭐라고 말해야 알아듣는걸까? 「歯医者(はいしゃ)に行..
※일단 이글을 쓰기에 앞서, 일본인이나 일본어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일본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느낀것 중 하나가 일본인들 키보드 소리가 유난히 크다는거다. "타다타다탓, 타다타다탓" 인위적인 소리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이다. 물론 조용히 타이핑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몇몇은 정말 힘차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람이 있다. 게다가 최근 자리변경을 하면서 그 중 한명이 상당히 가까워지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다. 왜 일본인 키보드 소리가 유난히 클까? 물론 한국인들도 키보드 소리 시끄러운 사람이 있긴 있다. 하지만, 일본인 시끄러운 사람에 비하지 못한다. 왜 그런걸까? 두가지의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키보드의 구조적부분과 또 다른 하나는 일본어 입력기의 입력방법이..
모에(萌え)란 말은 나에게 있어서 모에란 말은 뜻은 알아도 뉘앙스를 이해하기 힘든 단어중에 하나이다. 일단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모에루(萌える, もえる)의 준말로 의미는 싹트다이다. 그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말은 일부문화(애니, 만화, 게임 등)에서 어느 대상(주인공 또는 등장인물)을 상대로 어떠한 감정(호감, 연모, 흥분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요새는 한국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말인데, 일본 오타쿠와 함께 건너와서 일본에서보다 좀 좁은 의미로 사용되어 영어의 페티쉬와 비슷한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대부분은 오타쿠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좀 더 넓게 사용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고양이를 보고 모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일본 구글에서 모에라고 검색하면 가슴이 작은..
나는 원래 스테이크를 안 좋아했다.갈비나 야키니쿠는 좋아하지만, 스테이크는 맛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질기기나 하고, 소고기 냄새나고, 그렇다고 레어로 익힌 생고기 먹고 싶진 않고. 소스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 돈 내고 스테이크를 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돈 내고 비싼거 먹는거 만큼 바보같은 짓이 어딨을까.벗뜨, 보면은 먹고 싶어진다. 육즙이 흐르는 비줠과 구운 고기의 향은 진리랄까. 하지만 먹고나면 후회하는게 스테이크였다. 그러던 중, 작년 이맘때즘, 울 동네 근처에 이키나리!스테키(いきなり!ステーキ)가 생겼다. 제작년 말부터 서서 먹는 스테이크(立ち食いステーキ)로 화제가 됐던 점포였다. 나도 방송에서 긴자에 있던 점포에 줄서서 먹는 광경을 몇번 봤다. 그 스테이크점이 근처에 생긴거다. ..
오늘 오후부터 시작한 캠페인은 새로만든 로직으로 움직인다. 내용은 점포에 부착된 포스터에 캠페인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그 QR코드를 읽으면 캠페인코드를 발행받고 그 코드를 입력하면 기존 포인트 보다 1.5배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로직이지만, 포스터와 연계해서 하는 캠페인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준비나 테스트를 많이 했는데, 캠페인코드 발행하는 부분을 기존 시스템을 병용해도 될 것 같아서 파라미터를 추가해서 개발을 했다. 캠페인이 시작하자 마자 클레임 메일이 도착했다. 캠페인 코드가 발행이 안된다는 거다. 일단, 임의로 캠페인 코드를 발행하여 에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테스트를 몇가지 더 해보고서야, 원인을 바로 알아냈다. 문제는 기존 시스템을 병행하다보니..
한국과 다르게 일본의 1년의 시작은 4월부터 시작이 된다. 학교의 신학기도 4월에 시작이 되고, 기업의 예산안 편성도 4월부터 시작이 된다(3월 31일을 결산일(決算日:けっさんび)임). 항상 4월이 되면 촌스런 검은 양복을 입을 무리가 자주 눈에 띄는데, 다름아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新卒:しんそつ)들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신입사원은 하나같이 촌스런 검은양복을 입고 다닌다. 질감이나 색도 거의 비슷하다. 얇은 천에 면 질감의 어딘가 싸보이는 느낌의 검은색. 게다가 셔츠는 전부 하얀색. 남자의 경우는 넥타이가 다른정도이고, 여자의 경우는 치마 아님 바지 정도가 다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신입사원(또는 취업준비생)들이 입는 옷을 따로 구분해서 얘기한다. 리쿠르트수트(リクルートスー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