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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본어] 모에(萌え)란?

혈이 2015. 4. 20. 00:01

모에(萌え)란 말은 나에게 있어서 모에란 말은 뜻은 알아도 뉘앙스를 이해하기 힘든 단어중에 하나이다. 


일단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모에루(萌える, もえる)의 준말로 의미는 싹트다이다. 

그 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말은 일부문화(애니, 만화, 게임 등)에서 어느 대상(주인공 또는 등장인물)을 상대로 어떠한 감정(호감, 연모, 흥분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요새는 한국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말인데, 일본 오타쿠와 함께 건너와서 일본에서보다 좀 좁은 의미로 사용되어 영어의 페티쉬와 비슷한 의미로만 사용되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대부분은 오타쿠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좀 더 넓게 사용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고양이를 보고 모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구글에서 萌え검색

한국어 구글에서 모에 검색


-> 일본 구글에서 모에라고 검색하면 가슴이 작은 어린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반면, 한국 구글에서 검색하면 가슴이 크지만 베이비페이스의 캐릭터가 나온다. 취향의 차이일까, 의미가 변색된 것일까? -_-a;


모에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이런저런 설은 많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없다. 가장 많은 설은 NHK교육TV에서 93년도부터 방영한 恐竜惑星(쿄류와쿠세이 : 공룡혹성)의 주인공 사기사와모에(鷺沢萌)로부터 유래한다는 설이 가장 많았다. 


어쨌든 대부분의 설이 90년대라고 추정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건 2000년대로 알려져 있다. 


모에라는 단어는 참 많이 듣고, 뜻도 알고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중에 하나이다. 왜냐면, 이 모에라는 감정 자체가 나한테 없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어떤 대상을 보고(또는 듣거나) 무언가 생기는 감정인데, 나는 이런 감정자체가 별로 없는 타입이라 뉘앙스를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말이였다. 

실제로 모에하면 연상되는 건 약간 어린애의 만화캐릭터밖에 없고, 걔네들 보면서 모에~! 이러는데 이해할 수 없는건 당연한거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어려웠던건 밑의 CM였다. 



2012년에 한참 아메바 스마트폰 시리즈의 한 CM인데 대화의 일부분을 가져오면, 

RP:どんなゲームなんですか? (무슨 게임입니까?)

PD:耳で萌える恋愛カードゲームになります。(들어서 모에되는 연애 카드게임입니다. )

(スマホで流れる) (스마트폰에서 대화가 나옴)

RP:萌えますか? (모에됩니까?)

PD:萌えます。 (모에입니다.)

RP:いいですね。(그렇군요.)


당시, 난 모에란 말이 걍 오타쿠 말인줄 알았을 때였는데 이 CM을 보고 거의 패닉수준이였다. 그 때 처음으로 모에란 말의 뜻을 찾아봤고, 얼마전에 고양이 동영상에 모에란 말을 보면서 뜻을 드디어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야 고양이 덕후~) 그래도 아직까지는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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