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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하토버스(はとバス)로 가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 상 본문

혈이 이야기

[일본여행] 하토버스(はとバス)로 가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 상

혈이 2015. 5. 4. 01:32

현재 일본은 골든위크(ゴールデンウィーク、올해는 4/29, 5/2~6) 기간이다. 원래 연휴때는 갑자기 서비스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움직여봤자 돈만 나가기에 아무것도 안하는 타입이지만, 이번엔 아는 사람이 같이 가까운데라도 놀러가자고 해서 전에 가족여행 때문에 찾아 본 하토버스의 가마쿠라 코스가 맘에 들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일단 하토버스(はとバス)는 도쿄 버스투어의 대표적 기업이다. 노란색 버스가 특징적이다. 


선택한 코스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이다. 원래 코스는 8시 50분 도쿄역 출발해서 -> 겐쵸지(建長寺) -> 츠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 밥 (御代川) -> 하세간노(長谷観音-> 가마쿠라 대불 (鎌倉大仏) -> 에노시마(江ノ島)로 오후 5시 40분에 도쿄역 도착의 코스인데, 골든위크 영향으로 출발은 7시30분 같은 코스가 버스가 3대로 운영을 하게 돼서 실제 코스의 반대로 돌게 됐다. 


일단, 7시 반 출발~

7시 반 집합인줄 알았는데 반에 맞춰서 갔더니 출발이여서 우리가 가장 늦게 도착했다. 진짜 조금만 늦었어도 버스 못 탔을 뻔;; 하토버스는 출발시간 10분전에 가는게 가장 좋을 듯. 


버스투어의 묘미는 가이드의 설명이 아닌까 싶다. 내가 탄 버스의 가이드 분은 아담하고 통통한 체형에 귀여운 목소리로 얘기하는 분이였다. 직접 사진은 못 찍었지만, 여기저기 찍은 사진중에 가이드 하셨던 분이 들어가 있는 사진 넣어봤다. 처음 버스타고 한시간을 내리 설명하시는데, 가이드도 이것저것 공부많이 해야하는구나 싶었다. 


신세를 졌던 가이드



첫번째 도착지 에노시마(江ノ島)


골든위크 영향이라 고속도로가 좀 막히긴 했지만, 에노시마(江ノ島) 입구까지 도착한건 1시간 40분 정도 걸렸지만,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가는데 20분 이상 소모했다. 나오는 차는 없고 들어가는 차만 많으니 좀처럼 나아가질 않았다. 걸어서 가는게 더 빠를 듯 했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휴일에 에노시마에 차 갖고 갈꺼면, 섬까지 차를 가져가지 말고, 밖에 세워서 걸어가는 걸 추천한다. 아침 9시 40분에 저정도 막였는데 10시 50분쯤에 섬에서 나갔는데, 그 때는 더 심하게 정체되고 있었다. 


에노시마 가는 길. 후지산도 살짝 보인지만 사진으론 거의 안 보인다.


에노시마(江ノ島) 입구


에노시마 신사 (江島神社)


신사 위에서 에노시마 입구를 찍은 사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게 보인다.


위에서 찍은 바다 사진.


후지산이 보여서 찍었다.


돌아가는 길에 해변가. 5월이지만 여름날씨라 사람이 많았다.


에노시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신사를 올라가는 길이 다 먹거리였고, 섬 주변에도 식당이나 노점이 많았다. 

타코센베로 유명한 아사히 본점(あさひ本店)이 있는데 아침에도 불구하고, 줄이 즐비하게 서 있고, 최소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전병을 직접 만들어주는 곳이였는데, 이렇게 유명한 집이 있으면 만들어서 팔았으면 좋겠는데, 직접 만들어서 파는 곳은 여기 한 곳 밖에 없어서 센베를 먹어보진 못했다. 

또 한 군데 긴줄이 있던 곳이 하루미식당(ハルミ食堂)이였다. 에노시마가 시라스(しらす, 치어)가 유명한데, 시라스덮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줄이 길게 서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좀 있으면 에노시마 근처에 다른 유명한 집이 있으니 다른 곳을 찾아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방금 얘기했지만, 시라스가 유명해서 시라스빵, 고로케 햄버거, 아이스크림까지도 있었다. 가볍게 먹을 수 있으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한다. 


주어진 관광시간은 50분. 원래 코스시간은 60분인데, 정체로 인해 지연이 돼서, 50분이였다. 신사 올라갔다오고, 먹거리 몇개 사 먹으면 시간이 금방 거버린다. 계단이 많은 곳이라 에스컬레이터도 있지만 걸어서 다니는 걸 추천한다. 섬 여기저기 돌아다니려면 적어도 2시간은 필요한 것 같았지만, 아쉽지만 버스로 돌아갔다. 


볼 것 없었던 가마쿠라 대불 (鎌倉大仏


가마쿠라 하면 대불이 유명할 정도로 관광 명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대불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입장료 200엔으로 투어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솔직히 대불말고는 볼 거 없어서 좀 돈 아깝다는 생각했다. 시간도 30분정도 줬는데, 10분 보면 끝이다; 

대불 안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만 30분으로는 시간이 모잘랐다. 대불위로 올라가는건 20엔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내가 간 날에는 40명 정도 줄 서 있었다. 


가마쿠라대불(鎌倉大仏) 정면 약 13미터의 대불이다.


대불 뒷모습. 대불 안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다른 코스들이 시간이 빡빡해서 선물을 살 시간이 거의 없는데, 대불은 시간이 널널하니 밖으로 나와 좀 구경하는 것도 좋다. 가마쿠라의 유명한 명물인 하토사브레(鳩サブレ) 지점이 바로 밖에 있어서 살 수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줘서 사러 가볼까 했는데, 비싸서 포기했다. 


잘 꾸며진 정원같은 하세지(長谷寺) 그리고 나고미지감(和み地蔵)


세 번째 목적지는 하세지(長谷寺)다. 하세관음(長谷観音)을 볼 수 있지만, 사진이 금지라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하지만 나고미지조(和み地蔵, 지조는 지장보살을 의미한다.)이 여기저기 있는데 정말 귀엽게 생겼다. 나고미(和み)는 온화하다는 말인데, 말 그대로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온화한 지장보살이였다. 


하세지(長谷寺)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원. 나무와 연못이 너무나 멋드러지게 어울어진다.


작은 크기의 나고미지조(和み地蔵) 셋~


절 내부


절 내부


하세관음(長谷観音) 입구.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임.


절 내부


미즈가케지조(水掛け地蔵, 물 뿌리는 지장보살)


절 내부 - 연못


절 내부 - 연못


사람 크기의 나고미지조(和み地蔵). 사진찍는데 줄서서 찍었다.


일단, 여기까지 일정 반이 지났다. 다 적기에는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 반은 나눠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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