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s Story

[일본여행] 하토버스(はとバス)로 가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 하 본문

혈이 이야기

[일본여행] 하토버스(はとバス)로 가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 하

혈이 2015. 5. 5. 23:56

하토버스 여행 하편이다. 상편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길~


2015/05/04 - [혈이 이야기] - [일본여행] 하토버스(はとバス)로 가는 가마쿠라(鎌倉)・에노시마(江ノ島) - 상


점심은 쟈- 와쇼쿠(The 和食)!


점심은 하토버스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御代川라는 가게에서 화식(和食, 일본음식)을 먹었다. 식사 시간은 50분인데, 가게에 들어가면 이미 음식이 나와 있어서, 50분은 정말 널널했다. 맛은.. 개인적으로 화식은 별로 안 좋아한다. ㅋㅋ 반은 달고, 반은 간장맛이다. 타키코미밥(炊き込みご飯,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서 지은 밥)이 젤 맛있었다. 


御代川의 버스투어용 점심


사람이 많은 하치만구(八幡宮)


하치만구(八幡宮)는 가마쿠라에서 크고 유명한 신사중에 하나이다. 버스타고 가는 길에 거대한 도리이(鳥居, 신사 입구에 세운 두 기둥의 문)가 서 있었고, 큰 도리이가 제1, 제2, 제3으로 세개나 있다고 한다. 가는 길은 상점가였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같이 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쇼핑가가 가장 볼게 많았다고 한다. 버스투어라서 쇼핑가는 가보지 못하고 바로 하치만구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본궁앞에 있었던 마이도노(舞殿). 뭔가를 하고 있었다.


본궁을 가기 위핸 대석단(大石段). 61단이라고 한다. 올라가면 바로 본궁이라 올라가는 사람을 차단하고 있다.


대석단 위에서 바라본 모습. 다음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하치만구(八幡宮), 난 신사에서 참배는 안하기에 같이 간 사람만 참배하고 왔다.


그 외에 작은 궁이나 신사가 많이 있는데, 본궁과 본궁 뒤에서 하던 전시회(사진 불가였으나, 거의 대부분이 복제품이였음) 마루야마이나리샤(丸山稲荷社) 정도 둘러봤다. 느낌은 넓은 신사 느낌에 사람이 엄청 많다라는 정도로 그닥 볼거리는 없는 느낌이다. 


하치만구(八幡宮)의 현판에 있는 八가 비둘기 모양이라고 한다. 가마쿠라 명물인 하토사브레(鳩サブレ, 鳩는 비둘기임)가 이 현판에 새겨진 비둘기 모양에서 온 것이다. 유명한 얘기인데, 의외로 일본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는..ㅎㅎ


자연과 어울어진 겐쵸지(建長寺)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겐쵸지(建長寺)에 도착했다. 위에서 봐온 절이나 신사는 대부분 재건축(또는 복원)을 한게 많았는데 겐쵸지는 옛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았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산록과 어울어져서 그 모습이 너무나 고풍스럽게 아름다웠다. 


들어가는 입구


겐쵸지(建長寺) 입구.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밑에 뭔가 사람들이 모여있다.


입구 뒷모습. 옆에 종이 있었고, 종옆으로 길이 나 있었다.


건쵸지의 향나무(建長寺の柏槇), 750년 정도 됐다고 한다.


절 내부. 오래된 느낌이 운치가 있다.


본당 옆 모습


내부에서 바라본 정원모습. 가보고 싶었는데 길 잘못 들어서 못 가봤다. ㅠㅠ



산책로


어디론가 가는 길.


주어진 시간은 40분이였는데, 40분으로는 반도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넓었고, 게다가 산책길이 많아서 돌아다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됐다. 정말 푸른 산책로에 바람이 솔솔부니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나중에 시간내서 반나절 정도 써서 산책하고 싶다. 


그리고, 꽃중의 왕 모란을 처음으로 보다


꽃중의 왕 모란을 아시는가? 이제껏 실물로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5월달에 살짝 피고 지는 것도 있고, 그렇게 많이 심어져있지도 않아서 본 적이 없었다. 그걸 이번 버스투어 하면서 보게 된 것이다! 

가오(花王, 일본기업)가 바로 이 모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하세지(長谷寺)에서 찍은 사진


겐쵸지(建長寺)에서 찍은 사진



여하튼, 모든 일정이 끝났다. 

3시 40분에 도쿄로 출발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그렇게 정체되지 않고, 5시 되기 전에 도쿄에 도착했다. 

차내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고 있을 때, 목적지에 가까워 가니 가이드가 깨운다. 

"오하요고자이마스~ 오하요고자이마스~ 오하요고자이마스~"

목소리가 귀여운 가이드였다. ㅎㅎ


전체적으로 버스투어 감상은 가이드가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이동을 버스로 하니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역시 투어다 보니 일정이 너무 빡빡한 것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간 에노시마와 마지막에 간 겐쵸지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여기저기 돌아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잘 모르는 장소를 갈 때에는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버스투어로 맛을 보고 좋으면 나중에 한번 더 가면 되니깐. 

만약에 한국에서 하토버스 이용할 생각이라면, 일본어는 어느정도 해야 할 것 같다. 설명은 둘째치고 매 코스마다 집합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데 일본어를 모르면 투어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여튼, 다음번에 다른 코스도 가보고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