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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이 이야기

[일본여행] 도쿄 가족여행 준비..(1)

혈이 2015. 6. 22. 00:11

귀차니즘이 병적으로 도져서 블로그 글 쓰기가 쉽지가 않다. 

이 쯤 되면 불치병이 아닌가 싶다. -_-;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라는 요즘 유행하는 말이 나한테 딱인듯. ㅎㅎ


도쿄에 가족들이 여행을 왔다. 5월 19일 저녁 비행기로 와서 22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는 여정이였다. 

여행의 계기는 울 엄뉘의 환갑이였다. 실제 환갑이 되신건 제작년이였는데 가족 여행을 위해 일정을 맞추려 하다 보니 1년 반이나 지나 버렸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는데, 그 때 쯤 병원을 옮기게 되셔서 유급휴가를 받기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여행 멤버는 어머니, 언니, 그리고 이모로 정했다. 아버지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고, 남동생도 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어머니가 가장 신세를 많이 지는 이모를 모시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원래는 내가 전 비용을 다 지불하려고 했었는데, 언니가 고맙게도 항공비를 내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언니가 항공권을 사고, 내가 호텔 예약과 여행 경비를 내기로 했다. 

이 얘기를 한게 작년이였다. 당시에는 3월쯤에 오기로 했다가 그게 4월이 되고, 4월말로 얘기가 나왔는데 4월말 부터 5월 초는 골든위크와 겹치기에 그럴꺼면 아예 5월 말로 잡자고 해서 겨우겨우 19~22일로 잡게 됐다. 어머니도 언니도 간호사라 길게 휴가는 못 잡아서 겨우 3박4일이 됐다. 그래도 도쿄여행이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언니가 항공권을 알아봤다. 어머니와 이모는 제주도에, 언니는 경기도에 있어서 처음에는 어머니와 이모가 서울에 올라와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걸로 했지만, 아무래도 비행기 갈아타는게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어머니와 이모는 제주도에서, 언니는 인천에서 따로따로 오기로 결정했다. 대신 언니가 조금 더 빠르게 도착하고 돌아가는건 늦게 가도록 시간차를 둬서 양쪽 다 마중과 배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도쿄 직행이 대한항공 하루 한편밖에 없다. 제주도에서 출발이 저녁 18시, 도쿄에서 출발이 9시45분이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거기에 맞춰서 스케줄을 잡게 됐다. 언니는 제주항공에서 싼 항공권을 골라 오느라 15시 출발 11시 50분 귀국 스케줄로 항공권을 예약했다. 


그 다음 호텔! 집이 스카이트리 근처이고, 아마도 아사쿠사나 우에노쪽을 메인으로 관광하게 될 테니, 아사쿠사와 우에노 근처로 알아보던 중, 한 블로그가 남긴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좋았다는 호텔을 찾게 됐는데 바로 "THE GATE HOTEL 카미나리몬 by HULIC"이였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였지만, 호텔은 좋은데로 모시고 싶어서 조식 포함해서 예약을 했다. 


웹페이지에서 가져온 호텔 사진- 묵었던 방이 이런 분위기였음.


예약했던 방은, 에센셜 커넥팅룸(Style E)으로, 더블배드 방 두개가 연결되어 있는 형식으로 조식 포함하여 1인당 11,813엔이였다. 조식은 포함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어른들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아침 굶고 관광할 수 없으니 그냥 조식 포함해서 예약을 했다. 


여하튼, 비행기 호텔 예약하고 관광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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